몽골국제대학에서 교수로 활동 중인 서홍석 씨(26세). 요즘 다음 학기 강의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난 학기부터 몽골·러시아·카자흐스탄 학생들에게 컴퓨터과학개론, 이산수학, 네트워킹기초 등 IT과목을 강의하고 있는 것.
6살 때부터 보육원에서 생활한 서씨는 실업계 고교 진학 후 뒤늦게 공부에 재미를 붙였다. 그는 2006년 대학에 입학한 후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금(4기)의 도움으로 공부에 매진한 끝에 2011년 포스텍(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 지난해 초 석사학위를 받은 후 박사 과정을 잠시 미뤄둔 채 몽골행 비행기에 오른 것은 배움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서씨는 “희망다솜장학금을 통해 경제적 도움뿐만 아니라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며 “지식과 함께 삶과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가르칠 수 있는 교수가 되는 게 꿈”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희망다솜장학금 수혜자들이 더 늘어났다. 교보생명은 20일 천안에 위치한 교보생명 계성원에서 소외계층 청소년 80여 명에게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3년부터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희망다솜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대학 신입생 20여 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하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별도의 성적우수장학금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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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