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PC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가 이달말부터 일반에 판매되는데요.
2월말까지는 인터넷 뱅킹이나 전자민원처럼 우리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MS는 윈도 비스타를 출시하면서 확인안된 프로그램을 걸러내거나 스파이웨어를 제거하는 등 보안기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과 윈도 비스타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액티브-X라는 프로그램으로 영상이나 문서를 이용할 때 사용자 PC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해주고 작동시키는 기술입니다.
윈도 비스타가 이 액티브-X 프로그램을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이유로 완전 차단하는데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액티브-X를 차단하면서 인터넷 뱅킹의 인증서 관리나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이 동작하지 않게 되고, 전자민원 서류는 프린트가 안 되는 오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정부 기관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공동으로 프로그램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다음달 말은 넘어야 작업이 완료될 전망입니다.
분야별로는 인터넷 뱅킹이 2월 중순, 포털은 2월초까지 준비가 완료되며, 온라인 게임이나 인터넷 쇼핑몰 대금 결제 기능은 2월말이나 되어야 준비가 완료됩니다.
따라서 윈도 비스타가 탑재된 PC를 사더라도 3월은 되어야 제대로 인터넷 뱅킹이나 온라인 쇼핑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서석진 / 정보통신부 정보보호정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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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안일한 대응과 업체의 미흡한 준비속에 소비자들만 또한번 골탕을 먹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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