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1일 키움증권이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잉여 자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전날 키움증권은 우리자산운용 지분 100%를 75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우리자산운용 인수 금액은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8% 수준"이라면서 "현재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20% 가량의 잉여가 생겨, 잉여 자본을 활용할 만한 곳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또 "자산운용업은 비용이 낮은 반면 호황기에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업"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계기로 키움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저축은행 등 키움 금융계열사와의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수탁고 22조원, 업계 9위권 자산운용사로 채권 및 상장지수펀드(ETF) 에 장점을 갖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ETF 상품을 개발할 만큼 상품 기획능력 및 운용 노하우 등의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에 성공한 키움증권 또한 차별화 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9년째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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