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업체 알파칩스가 지분을 넘겨 마련한 자금으로 반도체 소자회사 스마트파이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 소식에 21일 알파칩스 주가가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같은 날 알파칩스는 경영 참여를 위해 스마트파이 주식 전량(104만주)을 11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파칩스 측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수하게 됐다"면서 "구주를 전량 취득하는 방식으로 사들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알파칩스는 반도체 제조공정 가운데 하드웨어 소자 설계ㆍ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이른바 '팹리스' 회사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아울러 김기환 알파칩스 대표는 보유 지분 16.89%(135만7026주)를 126억원을 받고 알파크래프트 투자목적회사에 넘겼다. 이로써 최대주주도 김 대표에서 알파크래프트로 바뀌었다. 알파크래프트는 알파칩스에 인수ㆍ합병(M&A) 자금 지원을 위해 카무르인베스트먼트가 만든 특수목적회사(SP
지난해 9월 기준 알파칩스 실적은 매출액 223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이다. 기존 2대주주는 삼성이 참여해 만들어진 SVIC14호 신기술투자조합이다. 스마트파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2억7600만원이고 당기순이익은 4300만원이다.
[윤재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