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들이 투자여력이 넘쳐나는데도 설비투자를 지난해 절반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 투자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산업자원부 조사결과 국내 200대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56조3천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8%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 13%의 절반 수준입니다.
특히 고용창출 효과가 큰 제조업 분야 대기업들은 설비투자를 오히려 줄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들은 특히 투자재원의 80% 이상을 내부 유보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업들의 투자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업들이 돈은 넘쳐나지만 선뜻 투자에 나서길 꺼리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투자를 꺼리는 것은 올해 경기둔화와 원화절상이 예상되는데다, 북핵 문제와 대통령 선거까지 겹쳐 경제적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 정책의 일관성과 함께 기업들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규제완화가
한편 산업자원부는 200여개 투자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해 기업규모와 업종별로 차별화된 투자활성화 전략을 상반기중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 브랜드 중심의 제조업 육성 등 신산업 육성전략도 올 상반기중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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