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증설 문제가 결국 청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정부는 일단 1,2차 증설은 청주에 허용하되 3차 증설은 경기도 이천을 추후 검토하기로 하고, 내일(24일) 당정 협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정부는 하이닉스가 증설하기로 한 3개 라인 가운데 1,2차 라인을 청주에 건설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이달이나 다음달 중 1차 증설을 목표로 한 투자계획 변경안을 지난 15일 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닉스가 이천에만 3개 라인을 증설하기로 한 투자계획을 바꾼 것은 '예외가 아니라면 수도권 증설을 불허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4일 발언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투자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2차 증설도 내년 2분기쯤 청주를 예정지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3차 라인은 경기도 이천에 추진하기로 하는 장기과제로 남겨 놨습니다.
그러나 이천공장 증설은 수도권 규제와 환경 규제의 큰 틀이 바뀌지 않는 한 차기정권에 분쟁의 소지를 남겨둔 셈이 됐습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언론사 해설위원과 논설위원들과의
그간 정부는 하이닉스의 이천공장 증설에 대해, 생산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부적절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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