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만 집중된 해외 사업을 중동, 아프리카, 북미 지역 등에서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김 행장은 남아공 바클레이스 아프리카그룹 본사에서 바클레이스 남아공 내 한국 데스크 설립을 위한 업무협력 조인식을 했다.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현지 은행에 한국 데스크를 설치한 것이다. 지난 19일 터키에서는 현지 은행인 AK뱅크와 전략적 업무제휴 관계를 맺었다. 한ㆍ터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김 행장은 "아프리카 현지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금융수요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지금융 연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지난 1월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교포은행인 BNB은행을 방문해 현지 영업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BNB은행의 기존 영업망 활용, 민생은행 등 중국 은행들과의 공조로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외 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그만큼 해외 사업의 확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하나금융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 송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