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분기, 김포지역에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지역의 미분양 물량들이 꾸준한 소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입주를 앞둔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막판 물량 털기에 나서고 있다.
김포시에 올 2분기 입주를 앞둔 아파트 단지는 한화건설의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5월), 삼성물산의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6월), 롯데건설의 ‘한강신도시 롯데캐슬’(4월) 등 총 3개 단지 4657가구이다.
세 건설사 모두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0위권에 든 국내 대표 대형 건설사로, 잔금 납부 유예, 대출 이자지원 등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가 하면 건설사가 직접 나서 대한주택보증의 전세 상품을 공급하는 등 입주를 앞두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올 6월 입주를 앞둔 삼성물산의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아파트는 최근 100% 분양 마감을 기록했다. 3.3㎡당 평균 9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 계약금 5% 수준의 정액제에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융자 혜택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한 이 단지는 한강신도시 민영아파트 중 최대 규모인 총 1711가구로 전용면적 68~84㎡인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현재 2차 전세상품을 계약 중인 한화건설의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는 오는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김포시 풍무 5지구에 짓는 이 단지는 대한주택보증의 ‘전세금 안심대출'에 가입한 상품으로 1차 물량이 한달 반만에 마감됐고, 현재 2차 역시 물량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전용면적 기준 84, 101, 117㎡ 총 1810가구의 대단지로 계약금 정액 1000만원, 잔금은 입주 시 납부하는 조건으로 계약자들에게는 2년간 무료 커뮤니티 운영, 계양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 운행, 입주청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전용 84㎡ 기준 1억 6000만원부터 거주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김포시 한강신도시 Ac-13블록에 분양 중인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4월 입주 예정으로 전용면적 84~122㎡, 총 113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내 조경율이 55% 이상의 거주환경이 마련되고, 중앙광장과 연계한 커뮤니티 시설은 약 2350㎡의 캐슬리안 센터가 조성된다.
3.3㎡당 800만원대부터 공급되는 저렴한 분양가로 초기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무이자를 실시하며 올해 7월부터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전체 분양가중 20%의 잔금을 2년 후에 납부할 수 있게 유예해주며, 일부 세대에 한해 입주 시 받는 50%의
업계 관계자는 “김포시의 경우 인접한 서울 강서구의 전셋값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할 정도로 가격이 저평가 되어있는 지역”이라며 “몇 달 앞으로 입주가 다가오자 건설사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막판 물량 판매에 나서고 있는 만큼, 수도권 전세난과 맞물려 남은 기간 동안 잔여물량이 대거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