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1신도시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훌쩍 넘어서자, 동탄2신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탄1신도시가 위치하는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과 석우동, 능동 일대의 전세가율은 각각 74%, 72%, 77%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평균 전세가 비율인 63.3%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와 함께 전세를 찾던 기존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는 경향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동탄2신도시 아파트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업자에 따르면 “기존 동탄2신도시 내 미분양 물량이 최근 들어 급감해 현재 중소형 면적들은 대부분 계약이 끝났고, 선호도가 낮았던 저층세대도 속속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며 “동탄1신도시 세입자들과 동탄2신도시로의 갈아타기 수요가 쏠리면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여기에 동탄2신도시 분양가가 3.3㎡당 800만원대 후반~1100만원대 수준으로 동탄1신도시 매매가격과 차이가 없어 가격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점 또한 수요자들의 동탄2신도시 이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동탄의 한 공인중개업자는 “동탄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입주해 있어 소득이 높고 연령대가 젊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최근에 분양한 아파트일수록 내부 설계나 커뮤니티 시설이 특화돼 있고, 여기에 가격 부담도 적어 기존 동탄1신도시 거주자들이 동탄2신도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동탄2신도시에는 4개 단지, 총 2950가구가 분양된다. 4개 단지 모두 3월에 공급을 앞두고 있어 건설사간 치열한 분양 경쟁이 예상된다.
경남기업은 오는 3월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위치할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을 총 344가구 모두 전용 84㎡ 4베이로 분양한다. 이 단지는 치동천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의 시범단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교육, 자연 등 각종 생활 인프라 공유가 편리하다. 또 단지 인근 상업 시설도 밀집해 형성될 계획. 특히 치동천의 경우 단지에서 바로 진출입이 가능해 향후 수변공원으로의 조성이 완료되면 조망은 물론, 운동과 산책 등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반도건설은 28일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A-38블록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동탄대로(가칭) 및 문화디자인밸리와 인접해 있으며, 단지 뒤 신리천과 그 건너편의 리베라CC 골프장도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단지 내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유명 교육기관과 협력해 교육 특화 아파트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총 1135가구 모두가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금강주택이 3월 선보이는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A-39블록)’ 아파트는 단지 내·외부 풍부한 녹지공간이 눈길을 끈다. 단지 인근 리베라CC, 신리천 수변공원이 위치하며, 약 28만㎡의 근린공원도 맞닿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도 테마 소공원을 품은 초대형 센트럴파크를 조성할 예정. 규모는 전용면적 60~85㎡의 중소형으로 827가구로 이뤄
A-26블록에 위치하는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 2차’는 신안이 지난해 3월 분양한 ‘신안인스빌 리베라’의 후속 물량으로 오는 3월 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시범단지 건너편 동측에 위치하고 있어 도보로 시범단지 내 커뮤니티센터 등 여러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될 예정이며 총 644가구 규모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