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해 1천억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기아차의 적자는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아차의 지난해 영업손실액은 1천253억원으로 외환위기가 있었던 지난 1998년 이후 첫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기아차가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114만7백대의 완성차를 판매했음을 감안한다면 대당 10만9천원의 손실을 본 셈입니다.
기아차의 지난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각각 89%와 94%가 감소했습니다.
다만 판매대수 증가로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9% 증가한 17조 4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아차는 지난해 적자의 원인을 환율하락과 내수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환율하락으로 매출액이 8천억원 감소했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또한 내수시장 침체와 해외시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판촉비 부담도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아차는 올해 매출목표를 18조2천8백억원으로, 경상이익 목표도 2천9백억원으로 높여잡았습니다.
기아차는 생산과 판매의 경쟁력 강화와 원가절감을 통해 모든 경영활동에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반드시 흑자로 돌아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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