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등이 자산가격 상승 기대감을 일으키면서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주식의 리레이팅 계기를 만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리레이팅이란 똑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4일 "최근 지주회사, 중소형 건설주, 시멘트 관련주, 증권업종 등이 주식시장에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 주식의 공통점은 바로 저PBR주로 자산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차단하는 근본 대책으로 내수활성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며 "즉, 금리를 인하해 저축의지를 떨어뜨려 소비와 투자를 유도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발생으로 자산가격을 상승시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 하려는 의도가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렇게 되면 가계부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담보대출의 여력이 상승돼 이로 인해 가계부채가 줄어들뿐 아니라 자본이득도 가능해 지면서 소비가 촉진되고 이는 곧 내수가 활성화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및 식음료 가격 인상을 이명박 정부와는 확연하게 다르게 박근혜 정부에서 허용해 주는 것도 이와 같은 정책의 연장선에서 살펴보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유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되고 있어서 인플레이션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인플레이션 등은 자산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며 이는 곧
그는 투자유망 저 PBR주로 계룡건설, 한신공영, 유진기업, SK, 한화, 한솔제지, 신송홀딩스, 한진중공업홀딩스, 삼양식품, 한진, 한국가스공사 등을 꼽았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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