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은 현대·기아차 신차할부 영업방식을 변경한다고 4일 밝혔다. 고객이 차종과 모델을 선택하면 ‘금리’ 대신 세 가지 형태의 ‘월할부금’을 먼저 안내한 뒤 금리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금리를 고지한 후 할부금을 제시했다.
바뀐 안내방식의 장점은 고객이 본인의 자금상황에 따라 차량과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상품안내 또한 단순화해 고객이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했다.
월할부금은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 만기 후 새차 교환 부담이 적은 상품, 상환부담을 줄인 상품 순으로 간결하게 안내한다.
↑ 현대기아차 차량 전시장에 비치된 신차할부 구매프로그램 안내문 |
특히 새로 출시한 ‘잔가보장형(만기선택형)’ 상품은 차량의 잔가를 보장해줌으로써 월할부금을 최소화한 리스 성격의 할부상품이다. ‘표준형’ 대비 월할부금이 약 40% 가량 낮다.
일부 유예한 금액에 대해서는 만기 시 일시상환, 만기연장 및 차량반납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계의 기존 유예할부보다 고객의 자금상황에 따른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차량 반납 시에는 경매로 차량 매각 후 잔여할부금을 정산해 차액을 고객에게 돌려준다. 또한 조건에 따라 승용 40%, SUV·RV 45% 수준으로 가격을 보장하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 하락 및 유예금 상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잔가보장형 상품은 낮은 월할부금에 중고차 가격까지 보장되기 때문에 대출 만기 후 새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반납 시 돌려받은 금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상품 및 안내체계 변경으로 고객의 월할부금 비교가 더욱 손쉬워져 고객의 자금계획에 맞춘 합리적인 차량 구매를 도울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최우선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