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이 4일 자사주 216만주를 소각하고 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가를 안정시키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소각 대상은 유진기업이 보유한 자기주식 972만주 중 216만주로 지분 2.8%에 해당한다. 감자기준일은 4월 30일이다.
이번 소각은 보유한 자사주를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무상소각하는 방식으로 자본 감소는 없다. 주주총회 승인 및 소각절차 완료 후 유진기업의 발행주식수는 7716만3043주에서 7500만주로 줄어든다.
주주 배당은 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으로 시가배당률은 1.75%, 배당금 총액은 34억원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에 대해 "배당과 함께 자사주 소각을 통한 유통주식 축소로 주주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안정되고 자본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진기업은 이날 지난해 실적을 함께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 늘어난 6820억원을, 영업이익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4억원과 9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유진기업측은 설립 2년 차에 접어든 동서울공장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세종시와 동탄2신도시 개발 등 레미콘 부문 주요영업지역의 출하량이 증가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내실위주 성장전략과 전사적 차원의 구조조정 등 사업 효율성을 늘린 것이 반영됐
유진기업 측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군산공장을 신규로 개설하고 영업기반이 없던 춘천지역의 공장을 인수하는 등 올해 성장의 토대도 마련했다며 "올해 부동산 시장과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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