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증시 거래대금 감소가 더욱 심해지면서 한국거래소가 '허리띠'를 점점 더 졸라매고 있다. 2005년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10년 만에 사상 첫 적자 전환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경수 이사장 지시로 3월부터 전체 부서를 대상으로 회의비ㆍ행사비ㆍ업무추진비 등 경상운영비를 20% 추가 삭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2014년 연간 예산을 편성하면서 경상운영비를 이미 30% 삭감한 터라 이번 추가 삭감으로 올해 운영 예산은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최 이사장은 "자본시장이 살아나야 하는데, 거래소마저 적자로 전환하면 시장 종사자들이 더욱 불안해할 수 있다. 불요불급 예산을 모두 없애 현재의 고난 극복을 위한 노력을 거래소부터 실천하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가 이처럼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