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산의 경우 2007년에서 2013년 사이에 3.3㎡당 아파트값이 480만원에서 735만원으로 무려 53% 상승했다.
반면 수도권은 같은 기간 1253만원에서 1126만원으로 10% 하락했다. 2007년 당시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부산의 2.6배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1.5배로 크게 좁혀진 것.
경남 역시 이 기간 3.3㎡당 매매가격이 431만원에서 643만원으로 49%나 상승해 수도권과의 격차가 2.9배에서 1.8배로 현저히 감소했다.
이는 2007년 당시 3.3㎡당 830만원까지 벌어졌던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가 524만원으로 줄어 2004년(468만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혀진 것.
↑ [출처 부동산114] |
반면 지방은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실수요 회복과 세종시 및 혁신도시 개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 잇단 개발 호재로 2009년을 기점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해 2011년에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연간 12% 이상 급등하는 등 호황을 누렸다.
지방 전체적으로는 3배에서 1.9배로 줄었다. 과거에는 수도권 아파트를 팔아서 지방 3채를 살 수 있었지만 현재는 채 2채를 살 수 없게 된 셈이다.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격차 감소세는 올해를 기점으로 주춤해질 전망이다. 규제완화 등으로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타고 있는데 반해 지방 주택시장은 정점을 찍고 상승세가 꺾이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지방은 가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