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중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발생했지만 전체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부동산 시장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중국 금융 리스크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 디폴트가 발생했지만 중국 금융시장은 덤덤한 반응"이라며 "이번 디폴트는 중국 정부의 구조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채권투자 비중이 높은 자산관리상품에 대한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디폴트를 선택한 것"이라며 "대형업체 합병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익성 낮은 한계기업의 디폴트
안 연구원은 "오히려 이번 디폴트 사태에 따른 중국의 한계기업 퇴출이 한국 수출업체가 겪고 있는 공급 과잉 부담을 완화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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