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현대차에 대해 중국·터키·브라질공장 증설 물량의 본격적인 반영과 제네시스·밍투·i10·LF소나타 등 신차 출시에 힘입은 글로벌 출하대수 증가가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차의 주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급락한 근본 원인은 글로벌 생산대수 증가율 둔화라고 판단했다. 그 중심에는 중국 생산대수 증가율 하락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장의 글로벌 생산비중이 24%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전년도 11월 중국 3공장의 15만대 증설과 '밍투' 신차의 투입은 현대차의 글로벌 출하 증가율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증설 물량의 합산효과를 통해 '중국 증가율 상승→글로벌 증가율 상승'의 고리가 연결될 것으로 하나대투증권은 내다봤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 변동의 부정적 영향이 완화된 상황에서 판매대수 증가를 통한 성장 모멘텀 재개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LF소나타의 글로벌 출시는 성숙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상승을 통한 자력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상품성이 개선된 신차의 출시는 판매대수 증가와 평균 판매단가 상승에 모두 긍정적이다. LF 소나타는 3월 말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등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현재 증설에 보수적인데, 경쟁이 치열한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LF소나타가 성공할 경우 증설에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증설을 통한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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