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엔터테인먼트산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SK텔레콤은 12일 "2대주주였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아이에이치큐(IHQ)의 잔여 지분 9.99%(402만9940주)를 지난 10일 모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엔터테인먼트산업 진출을 위해 2006년 IHQ 지분 3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으나 2010년에 보유 지분 중 20%를 정훈탁 IHQ 이사회 의장에게 넘겼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업 전략이 바뀌면서 2010년 이미 최대주주 지위를 넘겼고 이번에 잔여 지분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SK플래닛은 국내 1위 온라인 유통 음원 서비스사인 멜론 운영업체인 로엔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퀴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고 비주력사업 정리 차원에서 사업구조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가 부
그러나 IHQ 지배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일부 기관투자가에게 지분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현재 정 의장이 지분 21.22%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IHQ에는 배우 김우빈이, 주력 자회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에는 아이돌그룹 포미닛ㆍ비스트 등이 소속돼 있다.
[강봉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