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몇 년간 공급이 급격히 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114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3년 재개발·오피스텔시장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2012년보다 0.05%포인트 낮은 5.89%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베이비붐세대의 은퇴, 2%대 저금리, 주택시장의 침체, 1~2인 가구 증가 등 수익형부동산의 관심을 견인하는 요소들은 아직 유효하다는 보고있다. 다만, 지역·상품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에 앞서 보다 신중하고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올해 주요 수익형부동산 투자처로는 서울 마곡지구, 위례신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원주혁신도시 등이 있다. 이들 지역은 기업 및 공공기관 입주, 지하철역 개통, 연구단지 등 굵직한 호재가 뒷받침 되는 곳들이다.
기업 및 공공기관 입주 예정 지역
서울 서남부의 관문지역에 위치하는 강서구 마곡지구는 LG컨소시엄을 선두로 롯데 컨소시엄, 코오롱 컨소시엄, 이랜드 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등 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지하철 9호선과 마곡나루역도 개통 예정이다.
케이디종합건설은 마곡지구 C14-1,2블록에 ‘서울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18~24㎡, 총 297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마곡나루역’(개통 예정), 5호선 ‘발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1억원 초중반대에 투자가 가능하다.
지난 10일 이전한 포스코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코오롱글로벌, ADT Caps, GCF 등 국내외 대기업과 국제기구들의 잇따른 입주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인천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센투몰)’을 분양 중이다. 동북아무역타워, G타워, IBS 타워 등 국제업무지구 중심에 입지해 오피스 수요 확보는 물론 향후 1만 여 세대의 주거수요도 형성된다. 지상 1~3층, 3개 동, 총 200개 점포로 구성되며 2년 동안 총 10%의 임대 수익을 지원한다.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원주혁신도시에선 ‘이노팰리스’ 오피스텔이 이달 중 분양된다. 전용면적 26~27㎡, 총 221실로 구성된다. 원주혁신도시는 전국의 혁신도시 중 서울에서 제일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배후도시인 원주에서도 가장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다.
위례신도시·대전 유성구 등 개발호재 갖춘 지역
서울 강남권 마지막 신도시인 위례신도시는 문정법조타운·동남권유통단지 등 대규모 개발계획 지구와 가까워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이곳에서는 이달 말 트랜짓몰 내 C1-4블록에 ‘송파 와이즈 더샵’ 상업시설이 공급된다. 연면적 9767㎡, 지상 1·2층, 총 130여 개 점포 규모로 스트리트형 상가로 개발된다. 위례신도시 핵심상권으로 개발되는 트랜짓몰 내에 위치하며, 상업시설 내에는 또 하나의 스트리트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효성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에 분양중인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오피스텔은 올 하반기 개통을 앞둔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 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의 수혜 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하루 유동인구 60만 명의 여의도에서 지하철 1정거장 거리에 위치하며 약 3500여 명의 상주인력이 예상되는 지식산업센터 SK V1센터가 내년 사업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23~28㎡, 총 734실로 구성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개발 예정인 대전 유성구에서는 ‘가온 하이츠빌’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총 173실 규모이며 오는 5월 입주 예정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현재의 엑스포 과학공원을 사이언스파크, 첨단영상산업단지 조성 등 총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 하는 사업으로 2017년 완료 예정이다. 인근으로 KAIST, 한국 화학연구원 등 국공립 연구기관 14곳과 LG화학 기술연구원 등 기업체 1000여 곳이 모여 있는 등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대구에서는 코람코자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