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11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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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무산돼온 미래에셋생명 기업공개(IPO)의 향방을 결정지을 요소로 현재 진행중인 동부생명 IPO 성공여부가 지목돼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동부생명은 올 상반기 유가증권 시장 입성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중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동부생명의 상장 결과를 지켜본 후 IPO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의사결정 시기는 동부생명 상장이 완료된 후인 올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2008년 처음 상장 계획을 밝혔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보험업계 불황,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번번이 상장을 연기했다.
이번 딜에 정통한 한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올 상반기 국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추진 중인 동부생명의 상장 과정 및 결과를 지켜본 후에라야 미래에셋생명이 IPO 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명보험사 상장에 대한 시장 평가와 반응을 살핀 후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부생명의 공모가 산정과 상장 후 주가 흐름 등을 참고해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면 IPO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동부생명은 이르면 이달말 예비심사 결과를 통보받아 오는 6~7월께 증시에 무난히 입성할 전망이다. 동부생명이 성공적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하면 미래에셋생명의 IPO 재추진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진다.
보험업계는 미래에셋생명 실적이 소폭 개선돼 상장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3년 반기(4~9월)에 약 22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201억원) 대비 13% 가량 증가한 수치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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