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의류 업체 코데즈컴바인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실적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주가는 액면가를 밑돌고 있어 재무제표 승인을 포함해 이사 선임안 등에서 상당한 잡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데즈컴바인은 오는 28일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문화센터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회사 측은 지난 11일 최초 주주총회 개최 보고 당시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제안, 퇴직금 지급 규정 변경건만 상정했으니 다음날인 12일 정정 공시를 통해 이사 선임안을 추가시켰다.
이사 후보에는 최대주주인 박상돈 대표이사 회장과 김기준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 겸 코데즈컴바인 사외이사가 올라와 있다. 박 회장은 현재 특수관계인 3인과 함께 코데즈컴바인 주식 38.8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주총은 아직 보름 가량 남았지만 주주들의 불만은 계속 늘고 있다. 실적과 주가 때문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169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폭이 112.4%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13억원으로 24.2% 줄었고, 당기순손실을 198억원으로 적자규모가 26.6% 늘었다.
내수
실적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가도 동전주로 전락한 상황. 코데즈컴바인은 12일 종가 기준 480원이었고 이날은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231억원으로 줄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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