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12일(10:0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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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이 미국 다우케미칼 기초화학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12일 한화케미칼은 미국 다우케미칼 기초화학사업부 염소·가성소다(CA)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유럽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 자문사로 내정하고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전세계 화학제품 시장에서 독일 바스프와 함께 1,2위를 다투는 미국 다우케미칼은 지난해 CA사업부문에서만 50억달러(약 5조3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인수 금액이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다우케미칼이 작년 말 기초화학사업군을 부분매각하거나 분사하겠다는 사업개선 계획을 발표해 회사 인수를 검토하게 됐다"며 "CA사업은 공업분야에 활용도가 매우 높아 인수 시 한화케미칼과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케미칼은 올 하반기 매각 방식과 조건 등을 확정할 전망이다.
회사측은 이번 인수 추진과 최근 5억달러 규모 해외주식예탁증권(GDR) 발행을 연결짓는 대목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선제적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다우케미칼 인수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외에 다른 국내 대표 화학회사들도 다우케미칼 기초화학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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