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8원(0.36%) 오른 1072.8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2.9원 상승한 1071.9원에 개장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70원 초중반에서 장세를 이어갔다.
전일 뉴욕장에서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면서 안전 자산 선호심리가 장중 우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1070원선에 진입했지만 1070원 초중반 선에서 움직이는 좁은 흐름을 보였다"며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이날 우리장에서 외국인 매도세도 이어지면서 달러 선호 심리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제 지표 부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위험 요소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선진국 증시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주택지표, 산업생산, 제조업 지수 등을 비롯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60원대 지지력이 강하긴 하지만 하단 보다는 상단이 열려있는 상황에서 러시아 편입 찬반을 묻는 크림 반도의 주민 투표 등의 사건를 통해 1080원선까지의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손 연구원의 설명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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