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중소형주 펀드 평균 수익률은 3.37%로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전체 20개 중소형주 펀드 중 'IBK중소형주코리아자[주식]C1'을 제외한 19개 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3.92% 하락했고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3.97% 투자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은 연초 이후 10.08% 수익률을 기록해 중소형주 펀드 중 압도적인 성과를 자랑했다.
이 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은 18.83%, 2년간 수익률은 44.71%에 달한다. '알리안츠Best중소형자[주식](C/C 1)'와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 1(주식)종류C1'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7%를 넘어선다.
'IBK중소형주코리아자[주식]C1'의 경우 올해 들어 수익률이 -1.83%로 주춤하지만 지난 1년간 수익률은 16.81%로 중소형주 펀드 중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형주 펀드가 이처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는 코스닥 강세와 관련이 크다.
미국, 중국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크림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격타를 맞은 코스피시장과는 달리 코스닥시장 주가 흐름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연초 이후 7.86% 상승했다. 정부의 중소ㆍ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뚜렷한 증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기관투자가 등이 그나마 수익률 제고가 가능한 중소형주에 집중하면서 코스닥 지수는 큰 조정 없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부 중소형주의 경우 기업 본연 가치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급등한 만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혜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