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야말(Yamal) LNG 프로젝트의 쇄빙선 1호선 수주를 확정하면서 크림반도 사태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으며 목표주가는 4만8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대우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야말 LNG 프로젝트의 쇄빙 LNG선 1호선을 3억18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크림반도의 지정학적 우려로 부각된 야말 프로젝트의 지연 우려를 해소하는 희소식이다. 잔여 15척 LNG선의 추가 수주는 상반기 중 일괄 수주나 2~3번의 분할 수주로 확정될 전망이다. 연간 수주 가이던스 145억달러 중 야말 LNG 물량이 2~3척 수준만 반영돼 수주 목표로의 순항은 지속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밝혔다.
연초 불거진 해양설비의 실적 우려와 오일사들의 투자 축소 움직임이 조선업종 전반의 주가 하락을 야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본격 건조되는 Ichthys FPSO, 북해 Fixed Platforms, 인도예정인 Pipe-Laying Vessel의 수익성을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3% 이상의 영업이익률 달성은 가능하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실적의 핵심은 본사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감소, 해운자회사 매각과 망갈리아의 수주 호조, 충당금 감소 등 구조적 변화"라며 "대외 악재보다는 업황을 선도하는 수주 경쟁력이란 호재가 부각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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