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 후보자로 신인석 중앙대 교수(50)가 단독 선정되면서 선임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후보추천위원회가 공모 절차 없이 4명의 원장 후보를 추천한 데다 이 가운데 3명이 서류 제출을 포기함에 따라 신 교수가 단일 후보가 됐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연구원장을 선임하기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는 18일 2차 회의를 열고 면접 대상자로 신 교수를 선정했다. 애초 추천위는 이날 지난 7일 1차 회의에서 추천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벌여 면접 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후보 가운데 한 사람만 서류를 제출해 심사 자체가 필요없어진 것이다. 단독 후보라는 예기치 않은 결과에 대해 추천위 내부에서도 염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본시장연구원장은 전문성이 있는 민간 인사가 맡는 것이 전통인데 유효 경쟁도 없이 원장을 선임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재공모 절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받
'낙하산' 원장 논란이 빚어지는 등 후보 추천이 파행을 빚자 추천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운열 서강대 교수는 위원장직 사퇴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시절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고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