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오열 상황에 처해 있는 열린우리당의 진로가 혼선입니다.
열린우리당 간판으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집단 탈당설, 민주당과의 통합설 등의 진로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죠?
답변1)
네, 일단 다수의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열린우리당 간판을 걸고는 민주당 혹은 다른 외부 세력과의 연대는 불가능하다는 공감대가 당 내 광범위하게 퍼져있습니다.
탈당을 고민하고 있다는 한 의원은 욕먹을 각오를 하고라도 나가야 할 때 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의원은 당 내 분위기는 김한길 - 강봉균 의원을 중심으로 한 30명 정도 의원이 진로늘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집단 탈당설을 뒷받침했습니다.
시기는 다음주 초중반이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열린우리당 재선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들이 탈당해 제3세력을 만들자는 얘기도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낮은 단계의 논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재선 의원들과 만난 민주당 의원 중 한 명은 아직까지는 통합 추진을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해 탈당설을 일단 부인했습니다.
다만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에서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의 수는 20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차단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다시 한 번 탈당 의원들 만류에 나섰습니다.
문희상 의원은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당이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떤 인물이나 세력이 함께 하겠느냐며 탈당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장영달 의원은 탈당 논의는 잠시 접고 5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 만전을 기해 국민에게 혼란과 고통을 주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질문 2) 다음 주 부터 임시국회가 열리는데 한나라당은 이번에는 사학법을 재개정시킨다는 입장이죠 ?
네, 김형오 원내대표는 다음 주 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를 살리고 사학법 재개정 등 정기국회에서 해결못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권력형 비리 특검을 도입하고 국군포로 가족의 북송에 대한 국정조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5당 원내대표도 오늘 오전에 회담을 갖고 임시국회에 대한 국회 일정 등 현안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모처
정진석 국민중식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꼭 늦는다며 권력에 취하는 것은 봤어도 김칫국 먹고 취하는 것은 처음봤다고 꼬집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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