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KOSPI200 지수 선물 및 옵션의 거래량이 매우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19일 "시장의 기조적인 거래량 감소 추세와도 연결되지만 더불어 현물 거래량 보다 더욱 빨리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있어선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KOSPI200지수 선물 및 옵션 가릴 것 없이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며 시장에서 정상적인 거래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마저 들 수준"이라며 "실제로 지난 6일 선물 및 옵션은 나란히 연간 최저거래량을 기록했는데 선물은 8만4478계약(KOSPI200지수 기준), 옵션은 불과 4147억원 규모가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3~4년 동안 최저 거래량 및 거래대금을 기록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시장 거래량 감소 상황에서 주목할 첫번째 현상은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영향력 확대"라며 "외국인 투자자가 선물을 사면 상승하고 선물을 팔면 하락하는 사이클이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방향성은 매우 중요한 시장 판단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두번째로 주목할 현상은 프로그램(PR) 매매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PR의 매수와 매도 상황에 따라 지수가 상승 또는 하락하는 사이클을 보일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3월 동시 만기일에도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