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19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전일대비 0.5원(0.05%) 떨어진 106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0.02%) 줄어든 1069.0원에 개장했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 이후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전일 크림 자치 공화국과의 합병 조약에 서명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분열은 원치 않는다. 러시아가 크림 반도에 이어 다른 지역도 합병할 것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등 다른 지역에 대한 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풀이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이어 우리은행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은행은 "미국 FOMC의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져 수급에 따른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예상 레인지로는 1065.0~1074.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크림 자치 공화국의 주민 투표 이후 세계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으며 소폭 하락했지만 결제 수요와 해외투자자의 역송금 수요 등에 반등했다. 미국 FOMC를 앞둔 경계감에 1060원대 후반에서 지지력을 나타내며 전일 대비 1.8원 오른 1069.2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8.97포인트(0.55%
러시아 증시 역시 전날에 이어 이날도 3% 넘게 상승 마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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