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00억이 넘는 부실대출로 징역 4년을 확정 받은 도민저축은행 채규철 회장이 소유한 초고가 외제차 4대가 한꺼번에 경매 나왔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채규철 회장의 소유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벤츠 등 총 4대가 오는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일제히 경매된다.
채권자는 ㈜프라임상호저축은행의 파산관재인 예금보험공사로, 청구액14억2703만원이다.
이번에 강제처분 대상이 된 슈퍼카들은 현재 서울 강동구 강일동 강일물류 내 주차장에 보관 중이며, 지난 2012년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발견돼 이번에 경매처분 절차를 밟게 됐다.
슈퍼카 답게 감정가도 상당하다.
페라리612 스카글리에티(2005년식)의 감정가는 1억1000만원이다. 람보르기니가야르(2004식)는 감정가 9000만원, 벤츠SL55 AMG(2003년식)는 감정가 2800만원, 포르쉐카이엔(2003년식)은 감정가 2800만원 등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법원경매로 나온 차량은 시운전을 해보거나 작동을 해볼 수는 없어 어떠한 결함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장기 주차돼 있던 만큼 차량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수리비를 감안하고 낙찰가를 산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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