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미군 증파안 표결 처리에 앞서 TV 토론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르면 내일 미군 증파안은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상원은 이르면 내일 워너 상원의원이 제출한 이라크 증파 반대결의안을 놓고 본격 심의에 들어갑니다.
바이든 외교위원장도 워너 의원처럼 별도의 반대 결의안을 제출해 이라크 증파안은 표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화·민주당 의원들은 이에앞서 잇따라 TV에 출연해 이라크 증파에 대한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해 대리전을 치뤘습니다.
민주당 출신 페인스타인 의원은 정치적 방법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면서 이라크전 파병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다이앤 페인스타인 / 미 민주당 상원의원-"이번 조치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이라크 상황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에 대해 공화당 출신 루가 의원은 현실적으로 이라크 추가 파병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 리처드 루가 /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번이 말리키 총리가 스스로 정부를 수립하는 데 도움줄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다."
워너 결의안은 이라크 추가 파병 예산을 거부하는 조항으로 부시 대통령 증파안을 무기력할 수 있어 공화,민주 양당은 내일 표대결까지 대비하고 있습니다.
상원 의석은 무소속 의원 2명을 포함해 민주 51, 공화 49명으로 민주당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추가 파병안이 상원에서 거부되지 않으려면 최소 41표를 확보해야 한다는 계산입니다.
이에 따라 백악관과 공화당 수뇌부는
한편 부시 대통령은 정부 새해 예산안을공개하면서 이라크 전비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어서, 미 상원에서 이라크전 논란은 표대결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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