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강동구 고덕동에서 선보이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여느 단지와 차별화된 외관과 단지 설계를 선보인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 중 최초로 저층부 일부 외관에 라미남 타일을 적용하고, 내부의 마감자재도 고품격 양질의 자재를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라미남 타일은 이탈리아 라미남사에서 생산하는 3㎜의 초박형 세라믹 타일로 강도가 뛰어나고 다양한 색채표현이 가능해 변색이 적다. 소규모 타운하우스나 도심 오피스빌딩이나 매장용 빌딩 등에 주로 사용되던 이 타일은 장점이 많은 만큼 비용이 높아 아파트에서 사용이 어려웠다.
삼성물산의 분양 관계자는 “지난 2009년 분양한 용인시 동천동의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에도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구운 벽돌 재질의 테라코타 마감을 선보여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며 “라미남 타일이 적용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각 동은 이를 활용한 차별화된 색채 계획을 적용하고 입체적인 외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3658가구의 대단지에 걸 맞는 단지배치도 인상적이다.
전체주동의 1층은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넓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한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일조량과 조망권도 최대한 확보했다. 또한 11층에서 35층까지 이뤄진 다양한 층수의 각 동들을 리듬감 있게 배치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서울시 재건축 아파트들 중 최초로 리모델링이 용이한 구조로 설계했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이 용이한 '기둥식 플렛플레이트 구조'를 적용해 입주 후에도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구 구성원수 변경 등)에 따라 평면을 편리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 마감자재도 차별화했다. 이 아파트의 전세대 주방상판은 '엔지니어드 스톤'을 적용한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고순도 천연 규석을 주원료로 하는 질감이 뛰어나고 열에 강하며 수분 흡수율이 낮은 고급 건축자재다. 때문에 기존 아크릴계 인조대리석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높다.
주택형에 따라 거실과 신발장에는 아트월로 품격을 높였으며 침실 일부의 벽바름재는 친환경 기능성 소재 ‘바이오그린에어’를 사용했다. 내부의 가구들은 고광택(하이그로시 도장)을 적용하고 욕실에는 비데 일체형 양변기를 배치했다.
한편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한다.
이 아파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되며 오는 4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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