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등 주요 경제부처의 오래된 차관들이 연이어 사임을 표명하면서 '인사 태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임을 표명한 차관들은 공기업과 국책 금융기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핵심 경제부처인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가 빠르면 이번주 차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병원 재경부 차관과 이원걸 산자부 차관이 사임을 표명한데 이어 김종갑 산자부 차관도 조만간 물러날 예정입니다.
박병원 차관은 우리금융지주 회장직에, 이원걸 차관은 한국전력 사장직에 공모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제부처 차관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관가에 '인사 태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당초 산자부 차관 인사가 오는 8일을 전후에 있을 것으로 예정된 상황이어서 재경부 차관 인사도 이때 함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재경부 후임 차관으로는 김용민 조달청장과 김대유 통계청장, 김성진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 등이 거명되고 있습니다.
산자부의 경우 현재까지 1차관에는 오영호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 유력하고, 2차관에는 이재훈 산업정책본부장과 김신종
또 이처럼 내부 승진이 이뤄질 경우 추후 1급 인사 폭도 커질 전망입니다.
참여정부에서는 사실상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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