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너무한다. 전셋값이 미친것 같아요."
요즘 천정부지로 오르는 전셋값을 보면서 세입자들이 하는 한탄인데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3㎡, 즉 평당 1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학군수요가 많은 잠실의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33평형 한 채의 전셋값이 6억 8천만 원 정도입니다.
3.3㎡당 가격이 2천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 인터뷰(☎) : 이문형 / 공인중개사
- "전셋값이 잠실 아파트가 평(3.3㎡)당 2천만 원이 넘어서고 있는데요. 이것은 임대인이나 임차인에게나 둘 다 부담이 되는 금액입니다."
잇단 정부 대책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전셋값 광풍이 여전히 매섭게 불고 있습니다.
81주 연속 치솟는 서울 25개 구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1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강남과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가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전세 부담으로 세입자들의 주거 불안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3년 후에도 수도권 전·월세가 오를 것으로 본 사람이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신규 입주아파트가 3만 6천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엔 전셋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시장이 (전세)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데다, 최근 정책적인 모기지 저리 대출로 인해서 전세에서 매매로 이전하는 수요들도 실수요 차원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매매를 살려 전셋값을 잡겠다던 정부의 약속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