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재계를 주름잡던 재벌 일가의 저택이 최근 경매 매물로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
25일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고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 일가의 서울 성북동 단독주택이 다음달 2일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집은 양 회장이 거주하다가 1987년 국제상사 명의로 넘어간 뒤 1998년 아들 양희원 아이씨씨코퍼레이션 대표가 사들였다. 양 대표는 집을 담보로 제2금융권 대출을 받았다가 갚지 못해 결국 경매로 내놓게 됐다. 대지면적 1921㎡, 연면적 777㎡ 규모로 감정가는 약 73억8000만원에 달한다.
지난 1월에는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이 살던 빌라가 경매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형 패션전문 쇼핑몰 '동대문 밀리오레' 신화를 썼던 유종환 밀리오레 대표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도 경매 시장에 나왔다. 감정가는 총 60억7000여 만 원에 달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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