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26일(10:2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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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26일 LG디스플레이와 현대위아의 신용등급을 각각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 모두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어 조달비용 절감 등 수혜가 예상된다.
유준위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우수한 영업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되면서 재무지표가 상당히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해 시장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실적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출하면적이 소폭 축소되면서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지만 모바일 기기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에 따른 대규모 자금수요가 지속되고 있지만 현금창출력과 자본시장에서의 자금조달 능력 등을 고려하면 유동성은 매우 우수하다는 분석이다.
이승구 수석연구원은 현대위아에 대해 "현대차그룹 계열 기반의 수요를 바탕으로 일정 수준의 실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전체적으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며 "GM 등에 부품을 납품하면서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고 생산거점도 다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 자동차 시장과 전방업체인 현대·기아차의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부품업체로서 계열내 현대위아의 역할은 증대되고 있다"며 "향후 자동차부품 부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현대위아는 내달 각각 2000억원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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