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24일(15:4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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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밝고 있는 토목 엔지니어링업체 동호의 매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주에 회생기업 동호의 매각공고를 내고 다음 달 15일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매각방식으로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고려 중이다. 업계에서는 매각 규모를 3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삼일회계법인은 이후 LOI를 제출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16일부터 29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 같은 달 30일 본입찰을 거쳐 5월 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989년 설립된 동호는 토목설계에 강점이 있는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로 1990년에 금호그룹에 인수돼 금호엔지니어링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2년 금호그룹에서 분리됐고 2005년 동호로 상호를 바꿨다. 4 대강 살리기 사업, 강북 정수장 건설 공사, 부산 지하철 건설 공사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동호는 건설경기 침체로 타격을 받은 데다가 임직원 급여 미지급, 지난해 세무조사에 의한 세금 납부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12월 13일 회생절차 개시신청 및 보전처분을 신청했다. 같은 달 20일 재산보전처분결정을 받아 지난 1월 9일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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