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이북 지역의 도심 녹지가 최근 10년동안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는 강북구와 광진구 등 14개 자치구가 있는 한강이북 지역의 시가지 내 녹지 면적이 2005년 1039만㎡에서 올해 1245만㎡로 약 205만㎡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2015 도시생태현황도 조사 결과다.
1245만㎡는 강북지역 전체 면적의 4.12%에 해당하며, 서울내 대표적 녹지인 서울숲의 약 52배에 달하는 규모다. 시가지 내 녹지면적은 주거지 및 상업업무지구에 조성되어 있는 녹지량을 산출한 것으로, 법정공원 및 산림은 제외한 것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민간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할 때 생태면적률을 확보하도록 유도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현재 서울에서 아파트는 전체 면적의 30%, 상업.업무지는 20%의 생태면적률을 확보해야 한다.
한강이북 14개 자치구 중에서는 노원구의 도심 녹지가 156만㎡로 가장 컸다. 그밖에 자치구 면적 대비 도심 녹지 비율 기준으로는 동대문구, 마포구, 성북구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녹지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은평구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가지 내 녹지는 시민들의 생활권 체감녹지로 쾌적한 거주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크고 작은 공원 확충과 함께 시가지 내 녹지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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