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득 격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해, 양극화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세 부담은 더 커져, 가계의 소비지출을 크게 압박했습니다.
박대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 가운데 소득 상위 20%는 월 평균 634만원, 하위 20%는 82만원을 벌었습니다.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격차는 7.64배.
통계작성 이후 사상최대치입니다.
인터뷰 : 최연옥 / 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 - "소득 5분위 배율이 7.64배가 돼 전년도 7.56보다 0.08%포인트 상승하고 지니계수도 0.351로 전년 0.348보다 0.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소득격차가 확대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2003년 참여정부 출범 당시 7.23이었던 소득격차는 2004년 7.35, 2005년 7.56으로 계속 벌어져 왔습니다.
하위 20% 가구는 월 30만원씩 빚이 늘어 만성적인 가계적자에도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세가 14.1%나 늘면서 비소비지출이 2년만의 최대 폭으로 증가한 탓에 소비지출도 크게 위축됐습니다.
인터뷰 : 최연옥 / 통계청 사회복지통계과장 -
이밖에 306만원으로 사상 처음 300만원을 넘어선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경제성장률에 훨씬 못 미치는 2.8% 증가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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