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정책에 따라 투자심리가 꺾이면서 29주만에 수도권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돌아섰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상승에 그쳤다. 3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긴 했으나 상승률이 많이 떨어진 것이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29주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지난 2월 10일 기준 0.12%, 17일 0.14%, 24일 0.15%, 3월 3일 0.16%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10일 0.14%, 17일 0.06%에 이어 이번주에는 상승률이 '0'이 된 것이다.
서울(0.02%)은 강북지역(0.05%)은 상승한 반면 강남(-0.01%)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방은 0.04% 올라 전국 아파트값의 상승세 유지를 이끌었다. 시도별로는 대구(0.17%), 경북(0.11%), 충남(0.07%), 울산(0.07%), 경남(0.06%), 광주(0.05%), 세종(0.05%), 부산(0.04%), 인천(0.03%) 등이 상승한 반면 강원(-0.12%), 대전(-0.09%), 제주(-0.06%) 등은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전용 60㎡이하(0.03%), 102㎡초과~135㎡이하(0.02%), 60㎡초과~85㎡이하(0.01%), 135㎡초과(0.01%) 순으로 상승한 반면 85㎡초과~102㎡이하(-0.04%)는 하락했다.
전세금도 이사수요가 줄면서 상승률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24일 기준 전주 대비 0.05% 올랐다. 지난달 24일 0.25%, 3일 0.18%, 10일 0.19%, 17일 0.12%에서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0.05%)은 서울, 인천, 경기에서 일제히 오름폭이 줄었으며 지방(
시도별로는 충남(0.12%), 대구(0.12%), 경북(0.11%), 인천(0.09%), 경남(0.08%), 전북(0.05%), 경기(0.05%), 제주(0.05%), 서울(0.04%) 순으로 상승했고 세종(-0.19%), 강원(-0.19%), 대전(-0.06%) 등은 하락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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