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014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취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71%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01년 주택담보대출 통계가 편제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과 더불어 신용대출, 예.적금담보대출, 집단대출 등의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5.85%에서 5.63%로 0.22%포인트 하락했고,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도 4.28%에서 4.21%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들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사상 최저인 4.05%를 기록했다.
이주영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은행들이 혼합형 대출의 유인책 차원에서 금리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변동금리에 치우친 가
여기에 저금리 기조도 가계대출의 금리가 하락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코픽스(COFIX)는 지난달 잔액 기준 사상 최저인 2.82%로 가계대출 금리를 낮추는 데 일조했다.
[이현정 기자 /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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