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법인의 28%에 해당하는 497개사가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3차이자 올해 마지막 '슈퍼 주총데이'인 이날 선풍기 제조업체 신일산업과 KT의 콜센터 자회사인 KTcs 주총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일산업은 황귀남 노무사가 우호지분을 모아 '황금낙하산' 정관 규정을 폐지하는 안과 사내외이사 선임안을 주주제안해 기존 오너인 김영 회장 측과 표 대결을 펼친다. 회사 측이 외부에서 접근하기도 힘든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하도급업체 공장 꼭대기에 주총 장소를 정해놓자 황씨는 법원에 검사인을 보내달라고 신청해 이를 관철시키기도 했다.
KTcs 주총에서는 회사 측이 올린 감사위원회 설치 정관 변경안이 부결될 경우 SC펀더멘털 등 기관들이 내놓은 감사선임안을 놓고 2차 표 대결을
최근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산업기계 제조업체 유니드코리아 주총장에서는 전ㆍ현 경영진 간 경영권 공방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기업 가운데는 두산중공업 등 두산그룹과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등이 이날 주총을 개최한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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