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이름을 바꾸는 상장기업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래저래 헷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닥 관리종목인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회사명을 영어 이름인 '더히트'로 바꿨습니다.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2천년 이후 벌써 다섯번째 상호변경이었습니다.
이처럼 회사 이름을 바꾸는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회사 가운데 141개사가 사명을 바꿔 전년보다 23%나 증가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97개사가 회사간판을 교체해 상장사 10개 가운데 1개꼴로 회사이름을 바꿨습니다.
특히 7개사는 지난 한해 2번이나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호가 자주 바뀌다보니 투자자들은 회사 이름을 구별하기가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인터뷰 : 이승우 / 신영증권 연구원
- "잦은 사명변경을 흔히 옷을 갈아 입는다고 표현한다. 그만큼 어떤 사업내용과 히스토리를 가진 업체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사명변경이 꼭 펀더멘탈 변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회사이름
38개사가 영문 이름으로 바꾼 반면, 4개사만이 국문으로 변경했습니다.
전통적인 업종 명칭을 삭제하거나 지수회사와 관련한 상호로 변경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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