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바 장하성 펀드가 샀다 하면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러나 장하성펀드가 사들인 주식들 상당수가 공시이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에서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일명 장하성펀드가 어떤 종목에 투자할까 하는 것이 큰 관심사가 돼 버렸습니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데, 하지만 실제로 장하성 펀드가 투자한 종목들을 보면 공시 이후에 주가 흐름은 좋지 않았습니다.
장하성 펀드가 지금까지 투자한 종목은 모두 8개. 그 중에서 5개 종목은 장하성 펀드의 지분 취득 공시 다음날 주가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29일 지분 5% 이상 취득했다고 밝힌 크라운제과는 공시 후 오히려 주가가 6일 연속 떨어졌습니다.
또 최근 지분 5% 이상 취득했다고 밝힌 벽산건설과 동원개발과 대한제당, 신도리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추격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모두 손해를 본 셈입니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추격 매수하는 잘못된 투자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팀장-"장하성펀드로 인해 주가가 급등락하는 사례가 늘어 나고
대박 환상을 가지고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수익을 얻지 못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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