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의 월세가 12개월 연속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지방 5대광역시까지 8개 시도의 주택 월세가격은 지난달 10일 기준 2월 대비 0.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월세가격은 12개월 연속 내렸으며 작년 3월에 비해서는 1.7%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하락한 반면 지방광역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서울(-0.3%), 경기(-0.2%), 인천(-0.1%)이 모두 하락하면서 0.2% 내렸다. 서울의 경우 강북(-0.2%), 강남(-0.4%) 모두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세입자들이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해 공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한 것이 주 원인이다.
또 지난 2월 발표된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일부 집주인들이 월세 소득액을 분리과세 대상인 연 2000만원 이하로 낮추기 위해 월세가격을 내린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기지역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수요가 있었으나 여전히 공급에 비해 부족해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인천 역시 공급이 많은 상태가 계속됐으나 영종도의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 및 봄 이사철 수요 증가 영향으로 하락폭이 줄면서 전월대비 0.1% 떨어졌다.
지방광역시는 봄 이사철을 맞이해 일부 지역에서 수요가 늘면서 전월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부산(0.1%), 대구(0.0%), 광주(0.0%), 울산(0.0%), 대전(-0.2%) 등으로 나타났다.
주택유형
월세이율은 8개시도 0.80%로 전월대비 큰 변동이 없었고 수도권 0.78%, 서울 0.75%로 조사됐다. 울산(0.89%)이 가장 높고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가 0.72%로 가장 낮았다.
[우제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