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28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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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사 청광종합건설이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대한 청약 예정일을 기존 4월2일에서 같은달 11일로 연기했다. 관계회사의 위험에 따른 투자 위험으로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전반적인 일정이 미뤄졌다. 청광종합건설은 최근 재무제표 반영을 위해 청약 예정일을 이달 21일에서 다음달 2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청광종합건설은 계열사가 보유한 일본 내 골프클럽이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원전사고지역과 근접해 사고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 점 등 투자 위험이 존재해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전반적인 일정을 연기했다. 계열사인 청광재팬(Japan)이 보유한 일본 내 골프클럽인 나리아이즈CC와 골든우즈CC가 일본 원전사고지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사고에 대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1인 기업지배구조 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한 점, 관계회사 위험에 노출된 점 등 투자위험이 부각되면서 유상증자 성공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청광종합건설 유상증자 주관사 측은 "당장 자금이 급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기 보다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진행하는 것이라 재정적으로 회사에 큰 타격은 없다"면서도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심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그 점이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청광종합건설은 코넥스 상장사 중 두 번째로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나서 성공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받아왔다. 다만 첫 번째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옐로페이가 당시 2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1.4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유상증자에 성공한 점을 감안하면 청광종합건설에 상황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체적인 일정 연기로 신주권 교부 예정일과 상장 예정일도 다음달 11일과 14일에서 같은달 22일과 23일로 미뤄졌다. 신주의 발행가액과 신주 수는 각각 1350원, 160만주로 동일하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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