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ㆍ롯데ㆍ농협 3개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영업정지 특수'를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독차지했다. 지난 1월 8일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 감소한 3개사 시장점유율을 신한카드가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ㆍ농협ㆍ롯데카드 시장점유율은 2월 말 기준 30.4%로 2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말 기준 31.6%에서 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시기에 신한카드 시장점유율은 19.3%에서 20.3%로 1%포인트 증가했다. 1월 고객정보 유출 사태와 영업정지로 인해 감소한 3개사 시장점유율 대부분을 신한카드가 흡수한 것이다.
카드사 월별 시장점유율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 실적을 합산해 계산한다. 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3개 카드사를 비롯한 업계 전체 신규 영업이 위축된 가운데 기존에 발급한 카드 장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신한카드가 반사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2월 말 기준 신한카드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2244만장으로 전체 신용카드(9674만장)에서 23%를 차지한다.
1~2월 두 달간 정보 유출 사고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카드업계 전체 이용 실적은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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