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해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경기 방어주 위주로 주식 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4일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종근당의 보유 지분율이 12.64%(118만9688주)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풍산 지분율도 2월 초 10.03%에서 지난달 말 12.27%로 2.24%포인트(62만9520주) 높아졌다.
또 2월 이후 대림산업의 주식 82만423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11.68%까지 올렸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강화 행보로 주목받은 만도의 지분율도 1분기에 13.59%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열린 만도 주주총회에서 만도가 한라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이 기업가치와 주주권익을 훼손했다며 신사현 대표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 밖에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10%이상 넘는 종목에는SBS(13.49%), CJ제일제당(12.66%), 현대건설(12.63%), 한국콜마(12.01%), 애경유화(11.77%), 롯데푸드(11.90%), 한세실업(11.25%), 대상(11.24%) 등이 이름을 올렸다.
LG하우시스(9.59%)와 휠라코리아(10.56%)는 국민연금이 1분기에 1% 이상 팔아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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