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부실채권 인수 전문회사인 우리F&I 인수를 확정했다.
대신증권은 7일 열린 이사회에서 우리F&I 인수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우리금융지주의 우리 F&I 지분 100%(1400만주)를 3684억8000만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 해 12월 우리F&I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확인실사 과정을 거쳐 우리금융지주 측과 가격협상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일 우리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F&I를 대신증권에 파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고, 이에 대신증권도 이사회를 열어 인수안을 최종 승인했다.
대신증권은 향후 금융당국의 타법인 출자승인과 함께 우리F&I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대신금융그룹 산하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리F&I는 부실채권(NPL)시장 2위 업체로 최근 4년간 30%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최근 3년간 매년 400억원 이상의 당기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우리F&I의 NPL투자실적 중 우리금융계열사의 비중은 2010년 이후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 신규투자물량 중 계열사 관련 NPL비중은 5%미만을 기록했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우리F&I 인수를 통해 금융계열사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여
이어 "우리F&I의 조직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대신금융그룹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접목시켜 초우량 회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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