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03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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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핵심 계열사인 SK종합화학이 5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최근 KB투자증권과 대표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회사채 발행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발행규모는 1500~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만기는 3년과 5년 또는 5년과 7년으로 발행될 전망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오는 15일 만기 도래하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신용등급 AA에 걸맞게 안정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장호준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우수한 설비와 관계사를 통한 수직계열화 구축 등을 감안하면 사업안정성은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라며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아 중국 및 글로벌 경기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우수한 영업실적을 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SK이노베이션의 국제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계열사인 SK종합화학의 등급전망도 동반 하락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이노베이션의 등급전망 조정에 따라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내렸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S&P는 SK종합화학의 그룹 내 핵심적인 지위를 감안할 때 신용등급이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에 연동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환영 받는 대기업 우량채권인 만큼 소화에는 무리가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IB업계 관계자는 "발행사가 상당히 우수한 반면 발행금액이 크지 않아 시장에서 무난하게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수요가 많아 발행금액을 늘려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1월 2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2000억원 모집에 4800억원의 수요가 몰려 발행금액을 2000억원에서 500억원 늘렸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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